호남6차(구절재~추령)
구간 : 구절재~추령(19.9k) 11시간
날 : 2006. 9.2~3 무박 맑음
산행경로 : 구절재(0420)~340봉(0440)~소장봉(0550)~사적골재
(0620) ~516봉(0706)~553봉(0754)~굴재(0825)~고당산(0928)~
~개운치(1016)~망대봉(1110)~두들재(1133)~470봉(1145)
~여시목(1230)~506봉(1250)~복룡재(1333)~530봉(1406)
~ 추령봉(1440)~추령(1520)
참가자 : 홍진호 김조남 박종경 김정숙 정철식 정동주 정필교
이정숙 안영주 정부영 서정만 정찬향 정병영 이강태
안종희 윤경미 김종문 황우복 (18명)
♧구절재~고당산~개운치
9월 어느듯 계절은 가을로 접어들어 그 무덥던 더위도 가고
새벽공기가 서늘하고 맑은날을 예감하듯 하늘에는 별들이 총총하다.
회문산 자연휴양림 안내판이 서 있는 구절재 들머리에서
20키로에 이르는 만만찮은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고개마루나 안부 부근에는 여전히 칡과 가시넝쿨지역 길을 찾아 어두운 산길 작은 불빛에 의지하여 어둠속에서 340 320 360봉을 오르내리는 감각으로 지나감을 안다.
약간 가파른 368봉을 지나고 송전탑을 지나 삼각점이있는 소장봉에 이른다.
이제 조금씩 밝아오는 아침 숲 사이로 희미하게 산의 모습들을 보면서 안개 피어 오르는 사적골재에 내려선다.
사적골재에는 몇채의 집이 있고 시멘포장도로가 석탄사까지 이어진다.
도로를 따르지 않고 집뒤 산길로 바로 오르니 도로를 만나고
한번 더 무덤이 있는곳에서 도로와 만난다.
잠시쉬면서 산마루에 비치는 햇살을 감상하고
도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곳에서 다시 산길로 들어 오르고 내려서고
다시 올라 516봉을지나고 산죽길을 헤치고 길가에 피어있는
야생화를 감상하며 걷는다.
곰취
는쟁이
뻐꾹나리
476봉에서 내려서고 가파르게 오르니 553봉 먼저 도착한 님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잠시쉬면서 행동식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굴재로 향한다.
평탄한 길은 잠시 급히 떨어지더니 무덤이 나오고 어김없이 나타나는 가시넝쿨지역을지나 복분자 밭으로 된 굴재에 내려선다.
무덤에서 바라본 고당산
굴재 풍경
종암재 부근
이제부터는 오늘구간의 최고봉 고당산 오름길이다.
밭지역을 통과 하니 마루금을 따라 왼쪽은 완전히 벌목되고 오른편 비탈은
숲 그대로 길은 그 경계선을따라 이어지는데 따가운 햇살을 등에 받으며
쉬엄쉬엄 오른다.
숲길로 들어서며 한차례 고도를 높혀528봉을 오른 뒤
힘을내어 고당봉(639.7)에 오른다.
가까이 통신탑이 설치된 망대봉이 보이고 아스라이 내장산의 연능이
푸른하늘아래 그림처럼 아름답다.
힘든고행길이 보람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약간 진행하니 폐허가 된 헬기장 달맞이꽃과 마타리가 산객을 반기고
반가운 내리막길 칠보면과 쌍치면을 이어주는 개운치에 내려서
작은 농가에서 식수를 보충하는데 먼저도착한 님들은 모두 모여
함께 갈려고 기다리고 있다.
♧개운치~망대봉 ~추령봉~추령
홍고문님과 박대장 부부 안영주씨를 기다리다 내려온 것을 확인하고
이제 당일구간 음부터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갑시다하며 구간을 이어간다.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낙동의 길은 고도가 높지만 순하다 할수 있는데 호남의 산은 낮지만 맵다.
안부에서 봉을 오를때마다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길또한 온통 가시넝쿨이니 더 힘이 들 수 밖에
오름길에서 보이는 칠보면 수청저수지 부근풍경
481봉을 지나고 숲사이로 얼핏 거대한 통신탑이 보이더니
거친 가시넝쿨 사면길을 돌아 망대봉 아스팔트 도로에 이른다.
정상은 국가 시설물로 가 보지 못하였지만 도로에서 보이는 풍경은
말그대로 그침없는 전망이다
이어지는 마루금과 우뚝 솟은 추령봉 내장산과 써레봉 그 주변풍경들이
한 눈에 보인다.
도로를 따라 두들재에 내려서고 다시 산길로 접어들어
470봉을 오르는데 체력이 점점 떨어져 오르막만 나오면 기진맥진이다.
470봉이후 조금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다시 467봉을 오른뒤
칡넝쿨 무성한 여시목으로 내려선다.
여시목에서 보이는 망대봉
이제 남은 거리 4키로 하지만 그길이 지나온 길보다 더 힘들것이라 예견된다.
체력은 바닥나고 넘어야 봉우리는 아직도 4~5개 그 높낮이가 보통이 아닌것을
그래도 가야할 길
가파른 오름 506봉을 지나니 추령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복룡재 부근 터널공사 현장이 가까이 보인다.
내장산 국립공원 표지석이 나타나고 야생동물 출입을 막기위한 철사 철조망이
능선을따라 설치되어 있다
조금뒤에는 철조망 울타리가 나타나고 이어서 철문이 설치된 복룡재에 이른다.
먼저 간 회원님들은 거의 도착하였을테고 뒤에오는 박대장 팀은
기척이 없고 혼자 가는 길은 더욱 힘들다.
내 체력이 정말 예전같지 않다는걸 실감하는 날 철망을 따라 이어지는
정말 가파른 오름 530봉을 쉬며 쉬며 오르고 추령봉 암봉은 우회 좌측
사면으로 통과 이제 추령으로 내림길에 접어든다.
암능길 곳곳에 나오는 전망대 내장산의 멋진 모습들이 지난시간
힘듬을 한번에 보상해 준다.
곧 나올것 같던 추령 두우번의 오르내림뒤 드디어 도착한다.
님들은 한시간전에 도착하였고 잠시뒤 홍고문님과 박대장 부부
안영주씨가 도착 금일 구간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