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 무룡산
덕유 무룡산 다녀왔습니다
칠이남쪽대기봉에서
고 정태준 시인님 생전에 삼태동에서 보낸 하룻밤
다음날 현성산 산행 평생 잊지 못할 그날이 생각나
삼태동을 바라보며 한참을 그리워 하였습니다.
7월 6일 장마 주춤한 무더운 날
황점~삿갓골~삿갓재 대피소~무룡산~칠이남쪽대기봉~동업령~칠연계곡~안성
도상거리 14k
산행시간 6시간 후미 7시간
무룡산은 덕유산군의 가운데 솟아있는 산
용이 춤추는 형상이라 무룡산이라 부른다.
남덕유의 산행기점 작은 마을 황점에서 삿갓골로 산행시작
우뚝솟은 남덕유가 희미하게 보이고
안내판을 지나면 계곡 숲길 작은 골짜기지만 물줄기가 시원하다
오를수록 경사가 급해지고 습한 날씨에 땀이 비오듯 한다
다리공사중인 계곡 끝자락을 지나 마지막 피치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대피소 100미터 전 나무계단을 오르면 전망이 트이면서 삿갓재 대피소
황점마을과 남령 희미한 월봉산이 골짝사이로 보인다
대피소 그늘에서 잠시 휴식 후 출발
능선길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더위를 조금 식혀준다
잠시후 오른 헬기장
삿갓봉이
무룡산이 보인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 골등골나물이 길가에 지천
작은 두어봉 넘어 나무계단이 시작되고
계단을 올라 돌아본 풍경 삿갓봉너머 희미하게 남덕유
조금더 오르니 무룡산 정상이다
쉬면서 조망을 즐기고
먼산은 연무로 잘보이지 않아 덕유의 모습들을 볼 수 없음이 아쉽다
이제는 동업령으로 이어지는 길 가운데 봉우리 칠이남쪽대기봉이다
완만한 능선길 숲으로 덮혀 그늘이지만 한여름 더위와 함께하는 산행이다
좁은 산길 반대로 오른는 산객들과 자주 마주치고
비켜서 기다려주는 미덕이 필요하다
길옆 약간 평탄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후미조는 무룡산도착
점심후 길을 이어간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돌아본 무룡산 삿갓봉 그넘어 남덕유
누군가 양재기봉으로 적어둔곳 칠이남쪽대기봉에 이른다
덕유산군중 유일하게 케언이 있는 봉우리
칠연폭포의 남쪽 봉우리라 칠이남쪽대기봉
멀리 향적봉이 희미하다
작고하신 거창의 시인 정태준님의 시
칠이남쪽대기봉
남북 덕유 하늘금 중간
돌무지 탑 왕관 쓰고 자리하는 산
동서 두 날개로
칠연폭 불영폭 삼태동 품은
구도의 산이여
무룡산 구름 붙들고
동법이재 바람 모아
덕유 의병들의 요람
원통사 독경소리로
덕유 선지식을 나눈
옛 삼수암 죽비소리로
해탈하는 산이여.
떠남 님을 잠시 생각하고
동업령으로 동업령 2K 40분 정도면 도착 하리라
길옆 주목과 향적봉 원경
완만한 내리막이 어어지더니
암능능선을 왼쪽으로 돌아 오른다
동업령 도착
왼쪽 칠연계곡쪽
오른쪽 병곡리 쪽 풍경을 감상하고
칠연계곡으로 하산 시작
초입은 긴 나무계단이다
물소리가 들리고 계곡이 시작되고 계곡 너덜길을 따라서 가다
잠시 오른쪽 산비탈로 길이 이어진다
다시 계곡길이 나타나고
제법 수량이 풍부한 멋진 골짜기다
긴 내리막이 끝나고 칠연폭포 갈림길
7월부터는 출입금지란다 들려보려다 포기하고
문덕소 멋진 폭포를 구경하고
길가의 산수국도 눈에 담고 안성매표소에 도착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