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산행 1차 운제산과 호미곶
9월 25일 그동안 준비했던 테마산행 1차 운제산 가는 날
한달동안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도 한풀꺽인 약간 흐린날
처음이고 아직 홍보도 덜 된 평일 이라 참여 하신 님들이 19명 가이드포함 22명이다
알려지면 차차 많이 오실거라 믿으면서
0740분 몽벨 장비점앞에서 출발 건천을 거쳐 포항경유 0930분 오어사에 도착한다
오어지의 푸른물과 어울린 오어사를 둘러보고
0950분 산행시작
오르막길을 조금오르면 절벽위에 세워진 자장암이다
신라 진평왕시절 자장율사가 지었다하는 자장암
절벽아래 푸른 오어지가 내려다 보이고 맑은 날이면 동해바다 까지 조망되는 곳
3년전 겨울 멋진풍광에 반해 지었던 시 한수가 생각난다
오어사 자장암 울리지 않는 풍경
나는 그곳에 걸린 물고기라네
어지러운 세상살이 하도 힘들어
아득한 저 산을 하늘을 넘어서
넓고 깊은 동해바다 그리워 갔다네
발아래 절벽 초록 보다 더 푸른
오어지에 물 마시러 갔다네
오어지 푸른 물에서
넓고 깊은 동해바다에서
마음 비우고 비워서 해탈 하는 날
마침내 당신의 물고기가 되어 다시 돌아와
세상에 울리는 풍경이 되고 싶네
그때 보았던 풍경의 물고기 아직 그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제는 운제산 등산로 입산신고소를 지나 울창한 소나무숲 오름길이다
그리 급하지 않은 능선길 첫갈림길에서 잠시쉬고
포항공단의 모습이 숲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영일온천 갈림길을 지나
오늘의 정상 운제산에 오른다
숲에 가려서 바다쪽은 조망이 안되고 서쪽의 대왕암과 그너머 산들
팔각정 전망대로 되돌아 나와서 주변 풍경을 돌아보고
팔각정아래 쉼터에서 모두 모여 점심
점심후 1240분 하산시작 영일 온천 3.6k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하겠다
여유 있는 하산길 평일이라 조용하고 호젓하다
정비된 산길 시종일 숲길이다 가족산행지로는 적격
시루봉 갈림길 지나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
대각마을 입산신고소에 도착 3시간 여의 산행을 마친다
물 좋기로 소문난 영일 온천에서 목욕하고 가볍게 술한잔 나누어 마시고1530분
호미곶 해맞이 공원으로 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