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무척산 추억산행
아마 1973년 겨울이었을거다
친구 몇명과 부산역에서 기차타고 원동역에 내려 용당나루터에서 나룻배로 건너
무척산을 오르고 모은암으로 내려와 만원 완행버스를 타고 구포로 .......
기차타고 배타고 버스타고 가는산
아득한 옛일 이지만 그때 그 산의 모습은 여전히 남아 있어
35년 그날을 기억하려 지난 일요일 무척산으로 내 발걸음은 향하고........
낙동강변의 김해의 진산 무척산들머리
생림면 모은암 주차장 위 석굴암에서 바라본 무척산
무척산의 유래와 산행안내판
모은암으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서 가면 산으로 오르는길과
모은암 갈림길이 나오고
산길로 10여분 오르면 오른쪽 모은암입구가 있다
김해 가락국의 전설이 남아 있는 모은암 풍경들
전설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불교역사를 다시 써야 한다
김해 용지봉 아래 장유사와 ..........2000년의 역사를 가진 절이 될것이다
다시 산길로 들어서 첫 바위 전망대에서
가을이 익어가는 들판과 그 멀리 삼랑진 밀양의 산들
아스라이 불모산과 이어지는 낙남정맥 봉림산산줄기
가파른 산길은 크다란 바위 사이로 구불 구불 돌아 오르며 이어진다
멋진 바위들
물이 말라버린 무척폭포를 지나고
한바퀴 더 돌아오르면 산능선에 도착하고
조금더 진행하면 천지에 이른다
주변의 건물은 무척산 기도원
그때도 있었는데 제법 큰 규모로 자리 잡았다
능선길을 쉬엄쉬엄 오르며 또 한번 멋진 풍경에 반하고
무척산 정상
정상에 서 있는 소나무
아름다운 풍경들
낙동강과 원동 토곡산 천태산 배내골과 영남알프스의 산군들
토곡산 매바위 그뒤로 천성산
오봉산과 금정산
산들의 파노라마를 황홀히 바라보며 저 산들과 함께했던 날들도 떠올리고.....
천지를 돌아 하산시작
오를 때 보았던 수직 바위에서는 암벽등반이 한창이다
주차장으로 다시 내려서 쉬엄 쉬엄 3시간여의 추억산행을 마친다
무척산의 부산과 동부 경남의 근교로 전설과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산으로
가족산행지로 적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