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지맥

단장지맥 1구간(고점마을~향로봉~백마산~향로산~917봉~장선고개~장선마을)

들메 2008. 11. 3. 22:56

 

 

단장지맥(재약지맥)은 영남알프스의 산군중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한 보석같은 산길.

낙동정맥이 능동산에서 분기되어 재약산 사자봉으로 솟구치고

사자봉은 그힘을 양날개로 펼치니 서쪽으로 정승봉 실혜산 정각산으로 이어지다가

밀양 단장면의 승학산을 끝으로 맥을 다하고

남으로 수미봉 재약봉 향로산으로 이어

백마산 향로봉을 거쳐 단장천의 시작 배내골 고점마을에서 끝이난다.

 

영축지맥 낙동정맥 운문지맥이 빙둘러 산세를 이룬 가운데 밀양의 명산들이

이어이어진 산줄기는 도상거리 약 36k 골을 따라 흐르는 물은 모두 단장천으로

흘러 들어가 단장면의 젓줄이 된다.

 

단장지맥의 이름은 가칭으로 이와같이 단장천을 이루는 산세라 이름지었다.

 

도상거리 36k 건각들이면 한숨에 주파 할수도 있고

2구간정도로 나눌수 있지만  근교산 산행의 개념으로 3구간으로 나누었다.

 

1구간  배내골 고점마을~향로봉~백마산~향로산~장선고개    11k  날머리 장선마을1.6 k

2구간  장선고개~재약봉~코끼리봉~수미봉~사자봉~도래재  10.5k  들머리      1.6k

3구간  도래재~정승봉~실혜산~정각산~승학산~단장면 용화동          15k

 

 1구간 산행일 : 2008년 11월 1일 토요일  맑음

                       참가자  : 김한우   윤봉호   권정하    황우복  4명

                       산행시간 : 0855분~1510분   6시간 15분

 

우여곡절 끝에 실크로드 환종주를 마치고  이어서 단장지맥을 이어가는 날

선배 김한우님과 윤봉호님이  동참하여 주셨다

 

배내골 고점마을 성불사 입구에 주차하고 절 오른쪽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된오름이다,

푸른 가을 하늘아래 고점마을의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고

 

 

433.9봉을 오르고

 

조금더 오르니 508.2봉이다

 

 산길은 졸참나무숲으로 노란잎들이 길에 수북하고 그사이 도토리들이 지천

된비알 오름길에 작은 돌이 거북의머리형상으로

 

햇살비치는 조용하고 아늑한 산길은 언제나 평안함을 느끼게한다

 

어느새 704봉을 지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길 692봉은 헬기장으로 조성중

조금더 오르니 향로봉이다

 

숲에가려 조망은 없는 산정 물 한모금 마시고 잠시휴식

비탈길을 내려서 금천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우회하며 길은 이어진다.

낙엽을 밟으며 걷는 발걸음에 가을산의 정취가 온몸으로 전해온다

 

숲사이로 산자락이 고운 단풍으로 물든 향로산이 보이고

 

산비탈은 온통 낙엽의 홍수

 

 

626봉 오름길은 코가 닿을 듯한 급경사 낙엽에 미끄러지며  스틱에 힘을 주어오른다

(왼쪽 평탄한 사면길도 있다)

묘터가 나오며 오름은 잠시 쉬고 다시 된비알 이번에는 우측 사면길로 편하게 우회

밀양 바드리마을로 이어지는 둥둥재 임도에 이른다

 

이제는 백마산 오름길 작년 4월 바드리마을에서 올랐던 기억이 새롭다

임지왜란때 쌓았다는 백마산성을 지나고 밀양댐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멀리 영축지맥 금오산 만어산을 바라보니 실크로드 환종주가 생각난다

 

11시 45분 백마산 정상이다

 

백마산 아래 고원분지 바드리마을과 그 아래 평지마을을 담아보고

 양지 바른곳에서 점심 후 향로산으로 출발

정상 조금지나면 오른쪽으로 길이 열리고 비탈길을 내려서 조금더 진행하면

달음재라는 안부

 

이제 향로산 오름길이다 정상까지는 고도 삼백차의 급비탈길이다

 한차례오르니 바위 전망대  

향로봉에서 백마산까지 이어진 산길이  가을색으로 물들었다

 

한번 더 오르면 또 전망대 백마산 너머 밀양댐이 그너머 산들이

 

황홀한 풍경들을 감상하며 1330분 오늘의 최고봉 향로산에 오른다.

  영남알프스 최고의 전망대  천지사방 산들의 파노라마

황홀한 풍경들을 감상하고

이어갈 산길을 담아 보는데 사자봉에서 정승봉으로 이어진 구간은 조망이 되지않는다

 

917봉능선과 그뒤로 영축산 시살등 오룡산 산그리메

 

재약봉 코끼리봉 그너머  영축 신불 간월산 산그리메

 사자평 수미봉 사자봉 그뒤로 배내봉 고헌산 산그리메

 

단장면의 정각산과 승학산으로이어진 산줄기 그뒤로 운문지맥의 산그리메

 

떠나기 아쉬운 정상을 내려서고 완만한 능선길 작은봉은 왼쪽으로 우회

산길이 나 있다 숲사이로 표충사가 보이는 곳도 지나고 917봉에 이른다.무심코 직진하면

표충사 방향 표지기가 많이달린 오른쪽으로 내려서 왼쪽으로 돌아내린다.

선리마을로 이어진 지능선갈림길을 지나고 잠시 내려서면 장선과 칡밭 갈림길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야 하는데 여전히 길은 사면을 돌아 편하게 이어진다

한무리의 산행팀을 만나고 재약봉이 올려다 보이는 장선고개에 이른다

 

지맥 1구간은 여기까지 장선마을로 하산시작

급비탈 지그재그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서고 지계곡이 시작되면서

 길은 조금경사가 누그러진다

오랜 가뭄으로 물 한방울 흐르지 않는 마른 골짜기

 

마을 가까이 내려와 건너 산 풍경을 담고

 장선마을에 1510분 도착 첫 구간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