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산

선암사~천자암~송광사

들메 2009. 2. 22. 13:49

 

 

지난 목요일 겨울가뭄을 조금 적셔주는 비도 내렸고  어제는 겨울 황사가 찾아와 뿌연 하늘이었는데

오늘 2월 21일  맑고 쾌청한 날이다,. 중부지방은 한파주의보도 내렸지만  그리춥지 않은날

고찰 선암사와 송광사 천자암의 쌍향수를 탐방하는 테마산행

1000시 선암사매표소에 도착 단체기념사진을 남기고

 일일이 들어가는 사람 카운터하며 입장료받는 인심 고약산 사찰

천년역사의 고찰 선암사의 인상이 처음부터 흐려진다.

하지만 길을 따라 걸으며 겨울산사의 풍경에 빠져들고

 

 조계신 장군봉은 하얀모자를 쓰고 서 있다.

 

아름다운 돌다리 강선교와 승선루

 

 

 졸졸 흐르는 계곡물 봄이 가까이 다가옴을 알린다.

 

선암사 풍경들

 

 

 

 

 뭇 시인들이 들러 자취를 남긴 선암사 뒷깐

 

 

 

 

 

 매화향이 나지는 않았지만  신기하게 아무냄새도 나질않고 청량한 느낌이 나는 것은

잠시나마 비움의 마음을 가진것일까?

 

오늘하루 산길은 비움의 길을 걸어보리라.

길목마다 안내판이 서있는 선암굴목재 가는길

정비는 잘되었지만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아쉬운 길이다

 

 

 

편백나무숲을 지나고

 

그저게 내린 눈이  남아서 기대하지 않았던 눈길을 걷게된다.

 

된삐알을 오르면 선암굴목재(큰굴목재)다 

 

 

몇년전 가을 호남정맥길을 따라 이곳을 지나 조계산을 올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뒤따라 오른 회원님들과 잠시 휴식하고

 

내리막을 잠시 내려서 굴목다리을 건너고

 

유명한 보리밥집에 이른다

 

점심은 보리밥

 

이어 도착하는 남들도 자리잡아 한상식 산상 보리밥파티 

 

후식으로 구수한 숭늉한사발 

 

길을 이어서 배도사 대피소를 지나

 

 

 눈꽃 가는 겨울이 아쉬어 마지막 꽃을 피웠다

 

송광굴목재 직전 천자암갈림길 왼쪽으로 천자암으로 간다.

 

산사면을 돌아  눈꽃과 산죽들이 반겨주는 호젓한 길이다

 

 

 

 송광굴목재에서 넘어오는 길을 지나 내려서 돌아가니 쌍향수로 유명한 천자암이다

 

 

 

천연기념물 88호 쌍향수 

 곱향나무로 불리는 송광사의 명물 쌍향수는 조계산 마루 천자암 뒤뜰에 있다.

두 그루 향나무가 같은 모습을 하 고 있어 쌍향수란 이름이 붙었는데,

나무 전체가 엿가락처럼 꼬였고 가지가 모두 땅을 향하고 있다.

보조국사 지눌과 당나라 담당왕자가 송광사 천자암에 이르러 짚던 지팡이를 꽂았더니

가지가 나고 잎이 피었다고 한다.

높이 12.5m, 수령 800년 비비꼬아 용트림하다 승천하는 용의 형상

 

지눌스님의 설화가 전설만이 아닌것같다

곱햔나무는 울릉도에만 자란다는 것

옛적 두 스님이 이곳에 와서 사제간의 정을 표시하기위해 심었지 않았을까?

영원히 푸르고 변치않은 향나무를.............

 

이제는 송광사로 하산길

소나무울창한 호젓한 오솔길 이런 산길이 나는 너무 좋다.

 

운구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

 내려가는길 돌길사이에 큰 나무들을 놓아 딛기에 편하게 해 놓았다

 어느듯 송광사에 이르고

송광사 풍경들

 

 

 

 

 

 

 

승보사찰 송광사 큰절임은 틀림없지만 둘러보는 느낌은 어딘가 불편하다.

너무 채워져있다는 것

절에서는 비워야 하는데...........

 

송광사 주차장에 도착 비움의 테마  5시간여의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