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드리운 선자령은 상고대 피어나고
2월 27일 마지막 겨울 가시는 님이 아쉬워 눈의 산 선자령을 찾은 날
설 전에 내린 폭설이 남긴 산자락은 아직 눈으로 쌓여있고
겨울 산안개는 대관령에 들어서자 앞이 안보일 정도로 자욱합니다.
후미 박연용님과 순환등산로로 들어 잠시 알바 후 돌아 나와서
국사성황당으로 진행
성황당에서 선자령 주능선으로 오르니 통신소 철망에도 상고대가 피엇습니다
반정 안내판을 보니 지난해 대관령 옛길을 걷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길은 아직 눈카펫 나무들은 안개속에서 상고대를 피워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새봉을 좌로 우회 식사중인 팀과 합류 함께 점심을 나눕니다
선자령 가는길 여전히 안개 자욱하고.....나무들 저마다 눈꽃과 상고대로 자태를 뽐내고
하늘과 바다와 초원과 푸른 풍력발전기는 보이지 않치만
더 아름다운 풍경들이 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2시간여 지나 선자령에 도착하고
돌아 가는길
새봉 전망대 오름길 참으로 환상의 상고대가 피었습니다
안테나가 서 있는 새봉 전망대
이렇게 안개속 선자령의 풍광을 가슴에 담고 국사성황당으로 내려서서 산행이 끝나고
대관령 휴게소 부근 양떼목장을 둘러 봅니다
안개에 쌓인 목장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 왔네요
양들에게 먹이도 주고 잠시 동심의 세상으로...
5시간여의 선자령과 양떼목장탐방을 마치고
횡계의 맛집 황태회관에서 푸짐한 황태정식으로 저녁까지.
안개자욱한 선자령 그 속에 피어난 황홀한 상고대
아름다운 겨울산행 추억의 한장으로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