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저편 화왕산~부곡온천 종주
정확히 1998년 5월 5일 마산장수산악회시절
송아가루 분분히 날리던날 솔향기 마시며 걸었던 길
월간산에 산행기를 올려 책에 실렸던 추억의 산길
화왕산~부곡온천 도상거리 20k의 만만찮은 산길
2011년 2월 13일 진해의 산우6명과 함게 그 길을 간다
부곡온천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택시로 들머리 도성암으로 이동
0720분 3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겨울아침 찬공기가 시원하다. 화이팅!
정상까지 1.7k
울창한 소나무숲 지긋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창녕의 들판이 숲사이로 보이고
배바위 능선 암릉이 멋지다
햇살 번지는 산 그너머 산 우리는 저곳으로 가야한다
40여분 뒤 화왕산 정상이다 관룡산 구룡산 그너머 영취산....
정상에서 잠시 주변풍경을 담고 억새벌판 저곳으로
화왕산성을 내려서서
영화 촬영장을 당겨잡고
관룡산으로 가는길에 돌아본 산성과 배바위
임도를 걷다 잠시 알바 산장으로 내려서고
관룡산으로 가는 길목 임도에 설치된 종주안내판
부곡온천 16.1k전
잔설이 남아있는 길을 오르니
관룡산 정상이다
건너 화왕산을 눈에 담고
관룡사로 내려서는 길에 구룡산의 암봉이.
부곡온천 가는길 안내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대는 숫자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영취산과 영산영취산 영봉능선이 스카이라인을 그리고
관룡사 뒤편 암봉을 지난다
종주길 유일의 암능구간을 지나고 왼편 사면길을 돌아
구룡산에 오른다 부곡온천 14.9k 전
구룡산에서 동남쪽으로 이어진 멋진 릿지
관룡사가 발아래 보인다
암봉을 넘어
놋단이 마을과 저수지가 보인다
아니다 이길이......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암능길이 없었는데....
왼쪽능선이 놋단이고개로 내려서는길이다
구룡산정상에서 등산로 아님이라고 한 그길이 정상루트.
아마도 옥천리에서 막아둔 모양이다. 창녕군에 표지판을 다시 세우라고
건의 해야겠다
덕분에 30여분 알바 암능릿지등반 한번 잘하였다.
친구 정하는 끝까지 내려가서 길찾아 오겠다하고
우리는 구룡산으로 다시 올라와 확인하니 부곡가는 안내판이 갈림길에서 왼쪽에 있다
가파른 경사길에 최근에 설치 한 줄 미그러지듯 내려서면
멋진 송림숲길이다
놋단이 고개을 지나 잠시 오르막길 689봉을 지나고
이어지는 호젓하고 완만한 숲
양지바른 곳에서 먼저 도착한 정하와 합류 점심상을 차린다
다시 출발 부곡온천 11.5k전 앞으로 5시간 더
잠시 내리막길 뒤 이어지는 호젓한 길
심명고개 임도에 이른다
이제는 영취산 가는길 한고비 오르니 넓은 헬기장
지나온 화왕산과 구룡산 알바한 릿지 구간이 보이고
다시 임도와 만난뒤 영취산으로 오름길 시작
멋진 소나무에서 잠시 휴식 0.9k
종주길중 가장힘든 구간 한발 한발 올라 영취산2봉이다
앞에 보이는 가야할 길 작은 봉우리들이 줄이어 그 오른쪽 우뚝한 영봉의 모습이다
이런길을
또 이런길을 오르고 내리고 ..오르고 내리고..
영취산 영봉능선과 만나는 봉을 지난다 4.3k전 2시간 남았다
잠시 뒤돌아본 영봉의 모습 언젠가 당신을 만나러 올것이다.
마지막 봉우리 종암산이 눈앞에....힘을 내자.
보름고개 임도에 모두 모였다.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종암산 가는 길 송전철탑을 지나
마지막 된삐알 종암산에오른다
표시 없는 종암산은 바위가 정상이다
함박산 갈림길 에서 부곡온천으로 하산 시작
드디어 왔구나... 머나먼 그 길을 넘고 넘어...
1710분 10시간 걸려서 부곡온천에 도착
13년전 희미한 봄날의 산길을 추억의 산길을 산우들과 함께 멋지게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