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기

백두대간(복성이재~중고개재) 고통과 환희 꿈과 희망을 봉홧불로 피워 올리자

들메 2011. 11. 28. 09:37

 

백두대간 5번째 복성이재~중고개재

중치까지 12.1k   중고개재 1.5k 더 하산길 1k  총 14.6k 

오늘구간은 심한 오르내림이 없어 힘든 구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간길이 아닌가

두번째 구간 끝난 지점 복성이재에서  0920분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울창한 송림 수북한 솔갈비를 밟으며 오름길이 시작되고

 

첫봉우리가 보입니다

 

 

20여분 뒤 매봉이라는 표지석이 서 있는 712.2봉에 도착

공성갑님의  인증 샷

 

잠시 산아래 마을과

 

봉화산을  담고

 

 바로 아래는 갈색톤의 철쭉군락지  멀리 영취산과 장안산이

 

지지계곡을 막아 만든 동화댐 그 너머 금호남 정맥의 산줄기

 

지나온  고남산과 산줄기

이렇게 산정에서의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철쭉터널 속으로 내려서서

 

치재를 지나고

 

돌아본 매봉입니다

철쭉이 한창 일때는 이런 풍경이랍니다

 

봉화산으로 가는 부드러운 능선길

 

 

 

꼬부랑재 통과 봉화산이 다가옵니다

 

가다 돌아보면  지나온 길은 언제나 아련한 그리움이

 

 

인적드문 길은 낙엽의 향연 대간꾼들이 누리는 호사이지요

 

 

먼저 정상에 선 산님들

 

봉화산입니다 표지석이 봉화처럼 생겼네요

 

아련한 길들은 엷은 연무속에 희미하고

 

가야 할 길은 저기 까마득합니다

 

 

 

                                                                        봉화산에서

 

                                                                 돌아보면 아득한 길

                                                                 쳐다보면 까마득 길

                                                                 구비구비 산구비 백두대간길

                                                                 숨찬 고통과 정상의 희열

                                                                 그리움과 꿈 우정이 승화되어

                                                                 활활 봉홧불로 타 올라서

                                                                 백두대간 끝까지 퍼져 나가리

                                                                

 

멀리 우측부터 백운산 영취산 다음그간 가야할 산이지요

 

봉화산을 내려서고

 

임도 끝나는 곳 정자와 쉼터

 

맑은날에는 보이는 지리의 산들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길 

늦가을인지 초겨울인지 능선처럼 푸근한  날씨속에 주변풍광을 만끽하며 걷습니다

무명봉이라 이름지은 870봉 연비지맥 분기봉이라네요

 

백두대간 봉화산능 무명봉에서 갈라져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르며 이어지다

함양의 연비산 팔령재 넘어 함양 삼봉산에서 동쪽으로 화장산까지  임천강 북쪽 산울타리를

형성하는 것이 연비지맥이라합니다

 

 

잠시 동화댐과 장수족의 풍경을 눈에담고

 

 산정에 자리한 어느 조상의 묘지 후손들이 잘 모시는지 말끔히 정돈되어있네요

 

 좌우 단애을 이루며 약간의 암능들이 산재한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한 숨 돌릴때 마다 돌아봅니다

우리 인생길 앞만 보고 간다면 너무 삭막하겠지요

때로는 돌아보며 기억하고 그리워하며 아쉬어하고......

 

 

이런길도 지나고  944봉도 언제 지났는지

 

 

 

광대치 가까워지며 만나는 산죽내리막길

 

 

광대치 아늑한 곳에서 모두 점심을 먹습니다

오늘은 한결 여유로운 산행 선두그룹 떠나고 후미팀에게 자리 비워 주고

이제 중재로

 

약간의 된오름 뒤 만나는 이정표 중치 2.6k 전 1시간은 더 가야겠네요

 

 

월경산 갈림길에서 바로 중치로

 

북사면 응달에 초설이 녹지않고

 

백운산이 기까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내리막 숲길

 

 

 

낙엽송 조림지를 내려서니

 

중치입니다

 

중치고개를 지키는 크다란 고목

고개를 넘나들던 마을사람들의 지킴이요 벗이 되며 지금까지 꿋꿋하게 서 있습니다

 

 

고목사이로 보이는 푸른하늘을 보며 잠시 휴식

 

꾸준한 오름길 백운산 가는길 짤록안부 중고개재에 도착 대간길 종료 왼쪽 탈출로로 진행

 

골짝을 따라 희미한 계곡길을 내려서서

 

버스가 기다리는 삼거마을에 도착

한결 여유롭던 대간길 복성이재~중고개재 구간 5시간의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