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빼재~덕산재) 덕유 이별하고 대덕산 오르니 저기 삼도봉이 손짓하네
12월 25일 성탄절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하얀능선길을 기대하며
덕유구간의 시작했던 빼재에서 10시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시리도록 파란 겨울하늘을 바라며 서있는 나무들을 담고
삼봉산 가는 능선길 하얀 눈길입니다
매서운 북서풍이 불어오고 눈도 쌓여 있는 길 아이젠과 복장을 재 정비하고
된새미기재 통과
묵묵히 산길 걷는 산우님들
빼재에서 삼봉산 중간지점 통과
길은 하얀 이불 깔고
멀리 가야산이 머리를 내밀었네요
거창의 첩첩산 저 속에 삶이 있습니다
삼봉산 금봉암 뒤 멋진 바위가 눈길을 멈추게 합니다
작은 봉우리 3개 그래서 삼봉산이라지요
러셀된 눈길 후미는 편하게 걸을수 있네요
금봉암 갈림길 호절골재를 지나니 키 작은 산죽길입니다
전망대에서 하얀 덕유 능선을 바라봅니다
무룡산 너머 남덕유 우리는 저길을 지나왔지요
겨울의 산마을도 담아보면서
덕유삼봉산에 올랐습니다
이별의 아쉬움 덕유를 다시 돌아보며 가슴에 담고
암능길 조심조심
초점산과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짚어보며
삼봉산 끝봉우리에 이르고
소사고개로 내려서는 갈림길 급경사길이 기다립니다
무사히 급비탈을 내려선 뒤
멋진 바위도 담아보는 여유
내리막이 끝나면서 철대문을 통과 우측으로 길은 이어지고
편안한 길을 잠시 걸으면
고냉지 채소밭이 나오고 정면으로 우뚝한 대덕산이 기다립니다
거창과 무주를 잇는 작은 지방도 소사고개의 대간 안내판
이제는 대덕산으로
밭두렁같은 마루금 조금 걸으니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무덤군에서
삼봉산을 바라보며 점심
길을 이어
당당한 삼봉산
밭사이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가파른 오름길 잠시 쉬며 돌아본 삼봉산과 덕유산
바라 볼 수록 선조의 지혜와 역량이 정말 놀랍고 대단하다는것을 느낍니다
어떻게 산길이 이렇게 이어지는지 우뚝한 산과 산사이
작은 고개가 물길을 가르는지
또한 산경표를 기준으로 대간을 걸으며 길을 개척한 선답자들의 노고에
편하게 걸을수 있는 후답자로서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초점산 직전 수도지맥 갈림길
칼바람 맞으며 쉬엄쉬엄 오른 초점산에서
후미대장과 합류 꼬두바리가 됩니다
잠시 내려선 뒤 바라본 덕스러운 대덕산
대덕산 정상입니다 시간은 오후 3시 반
덕산재까지 3.5k 부지런히 1시간은 내려가야겠네요
수도산과 가야산
다음구간 우리를 기다리는 삼도봉을 담고
덕산재 급비탈 내리막길을 내려갑니다
약수터의 물은 마르고
응달 너덜위에 소복한 눈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이런 비탈길을 내려서서
다시 작은 봉을 하나 넘어
멀어진 대덕산 언제 다시 찾을런지
오후 4시반 김천시 덕산재에 도착
빼재~덕산재 약 15k의 대간길 칼바람과 눈길 급비탈과 급경사길
백두대간 송년 산행 6시간 반의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