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큰재~지기재 (낮은 산들은 이리저리 돌고돌아 산태극을 이루고)
3월 25일 백두대간 큰재~지기재 구간
산들이 몸을 낮추어 중화지구대라 하는 구간길중 가장 편안한 길이라 쉽게 갈 수 있으리라
예상하며 0915분 경 큰재 대간길에 자리잡은 숲생태원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폐교된 인성초등학교 자리에 세운 숲생태원 학교건물과 운동장을 그대로 두고
만들었으면 어떠했을까?
여유로운 길입니다 . 마지막 꽃샘바람인지 지난 구간처럼 세차게 불어옵니다
숲사이 공성면의 마을 풍경을 담아보구요
고목가지 사이로 하늘은 높고 푸르네요
회룡목장 가는 길로 내려서고
회룡재로 진행합니다
지난 구간 국수봉은 아직 흰모자를 쓰고 있네요
회룡목장 오른쪽길 걷기 좋은 숲길입니다
좋은길에서는 여유롭게 천천히 가면 좋을 텐데
낙동 산우님들 달리기 하듯 빠른 걸음으로 걸어갑니다.
생강나무도 꽃봉우리 열리고
전면에 보이는 봉우리들 마루금을 짚어보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묵은 산판길 회룡재에 이르고
길 곳곳에 서 있는 안내판
개터재 가는 길은 작은 봉을 우회합니다
마루금의 산길은 지워져 버리고 우회길이 주 등산로가 되었네요
지도를 보니 봉에 올라서면 개터재로 내려설 때 산세가 에매하여
많은 팀들이 길을 놓친 곳 같습니다
백학산과 효곡리 마을이 보입니다
개터재로 내려서고
길을 이어 윗왕실로
512봉 약간의 오름길 오른편 우뚝한 국수봉입니다
잘생긴 참나무가 길손을 반기네요
512봉은 약간 오른쪽에 길은 왼쪽으로 돌아 내리고
솔숲길 편안합니다
소상리 제법 넓은 논밭을 가진 농촌이네요
463봉을 지나면
생태교가 지나는 윗왕실재입니다
윗왕실재 고도가 4백미터 대간의 서쪽은 중화지구대 분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시간이 일러 선두그룹은 쉬지도 않고 가버렸네요
백학산이 보입니다
동쪽 산아래 새로이 만든 소류지인듯 합니다
후미그룹 바람 잠시 쉬어가는 능선에서 점심을 먹고
백화산으로 북쪽 응달에는 아직도 잔설이
오늘구간의 제일 높은 봉 백학산에 올랐습니다
백학이 노닐었다는 산 백학산
주변의 고만고만한 산군에서 제법 우뚝하게 서있고 어디에서인가는 백학처럼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가늠해봅니다
북쪽의 산들을 조망하고
나무계단을 받치는 나무에 핀 버섯 운지버섯인가요?
자연은 참으로 신비합니다 죽은 나무에서도 또 다른 생명이 태어나고
잠시 내려서면 함박골과 효곡리를 임도. 임도에 잘못 설치된 안내판
상주시에서 이왕 설치하는 안내판이라면 확인하고 정확히 해야겠습니다.
이곳도 마루금은 임도로 완전히 잘려 있네요 진짜 이곳이 생태교가 필요한 곳입니다.
울창한 솔숲길이 이어지고
작은 고개길을 지나
인삼밭 포도밭지역을 통과
2차선 포장도로 개머리재에 이르고
산마루의 포도밭을 지나
산길 조금 오르면 산판길
산판길 벗어나 낙엽송 조림지를 오릅니다
낙엽송과 하늘과 백학산
이런길이 이어지고요
지기재로 내려가는 길 낙엽송조림지
거의 다 왔습니다
지기재 분수령 표지판
상주구간의 대간길 왼쪽으로 흐르는 물은 금강으로
오른쪽으로 흐르는 물은 낙동강으로
구분할 수 없는 작은 산줄기들 고만고만한 산들이 모여있고
그 사이 마을과 마을이 이루어진 중산간 분지지역
이곳의 마루금을 정리하고 산길을 확립해준 선각자와 선답자들의
지혜와 노고를 다시한번 생각하게한 구간입니다
15시경 지기재 도착 도상거리 약 19.5k 산행시간 5시간 40분의
큰재~지기재구간 산행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