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기

백두대간 널재~갈령 (속리의 험난한 암능과 초록 숲길에서 세속을 잊다)

들메 2012. 5. 14. 09:00

 

 

 

 

대간 11기 첫 무박구간  널재~갈령

5월 13일 0240분 신새벽 널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출입금지구역이지만 어쩌수 없는 선택  하루빨리 대간길이

개방되어 진정한 산꾼들이 숨어다니지 않을 날을 기다려 봅니다

 

 

어두운 숲길 쉼없이 올라 628봉을 지나

 

 

696봉을 넘어 내려서는 길 크다란 바위 조심조심 내려섭니다

 

 

바위옆 멋진자태의 소나무

 

 

1시간 30분 지나 내려선 밤티재

 

 

이제 문장대 오름길 시작입니다

 

 

시나브로 암능길이 나타나고

 

 

새벽 5시경 여명이 밝아옵니다

 

 

속리 문수봉 아래 칠형제봉의 자태가 모습을 드러내고

 

 

 

 

속리능선의 동쪽 산자락도 새벽을 열고 있습니다

 

 

유격훈련 시작

 

 

첫 개구멍바위를 통과하고  옆줄도 잡고 오르고

 

 

 

 

나무들은 초록으로 산을 물들여갑니다

 

 

 오르고

 

 

초록잎과 분홍철쭉이 새벽 산객들을 반기고

 

 

크다란 바위전망대에서 시어동의 새벽을 내려봅니다

 

 

 

 

 

 

 

 

문장대가 보입니다

 

 

문장대와  관음봉 초록과 회색의 조화  5월산의 아름다움입니다

 

 

초록은 마음을 편하게 하는 신비로운 색입니다

 

 

 

 

속리의 새벽 초록 일체의 잡념을 없애는 신비한 빛이네요

 

 

바위사이에 뿌리내어 서 있는 나무

산객이 이곳을 지나리라 예견했을까요?

자비로운 속리의 보살핌일까요?

덕분에 어렵지 않게 바위에 올라섰습니다

 

 

거암과 거송의 조화 그 너머 칠형제봉의 아름다움 한폭의 산수화입니다

 

 

점점 다가오는  문장대 암능길은 이어지고

 

 

 

 

칠형제봉 한꺼번에 담을 수 가 없네요

 

 

 

 

 

 

 

 

또 유격

 

 

 

 

 

 

바위틈의 금마타리 가을이면 노란꽃을 피운답니다

 

 

2번째 개구멍바위 통과

 

 

 

 

 

 

 

 

문장대쪽의 기암들도 자태을 뽐냅니다

 

 

 

 

 

 

마지막 바위를 내려서고

 

 

암능을 타는 사이 해는 저 만치 떠 올랐습니다

 

 

우리님들 문장대에 올랐네요

 

 

헬기장 지나

 

 

0630분 험난한 암능길을 통과 문장대에 도착했습니다

 

 

 

 

 

 

희미한 연무속의 천왕봉으로 이어진 길을 담아봅니다

 

 

관음봉을 배경으로 저도 한 컷

 

속리의 명품길 관음봉~묘봉능선입니다

 

 

 

 

산은 세속을 떠나지 않았는데 세속이 산을 떠났네

험한 암능길 오르며 잠시나마 세상번뇌 잊은것이 속리가 아닐런지요.

 

 

 

 

문장대 아래 안부에서 아침을 먹고  잠시 쉬어갑니다

철쭉과

 

 

멋진 자태의 소나무가 눈을 멈추게 합니다

 

 

저기 신선대 입석대 비로봉 천왕봉으로 우리의 발걸음 옮겨봅시다

 

 

 

 

 

 

 

 

 

 

신선대의 표지판

 

 

 

 

길옆에 걸린 그린포인트 켐페인

산 쓰레기 수거 방안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봉우리를 우회하는 산죽길

 

 

 

 

전망대에서 돌아본 속리의 봉우리들

 

 

 

 

 

 

천왕봉 가까워 졌습니다

 

 

 

 

 

천황석문 통과

 

 

 

 

 

 

 

 

장각동 갈림길 에서 바라본 정상

 

 

 0830분 속리산 정상 천왕봉에 올랐습니다

저길을 지나왔습니다 세속의 번뇌를 잊게한 속리의 저길을

 

 

소박한 정상석 다행인것은  천왕봉으로 표기했군요

 

 

이제 형제봉으로 도화리 갈림길에 내려서고

 

 

산길은 전과 사뭇 다른 풍경

 여기저기 각시붓꽃 반기는 울창한 숲길입니다

 

 

잠시 올라서 형제봉으로 이어진 대간길을 조망해 보는데

작은 봉의 연속 그 뒤로 우뚝한 형제봉 저길도 쉽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초록색깔 선명한 숲 우산나물이 지천이네요

 

 

푸릅니다 아름답습니다 오월의 초록숲

힘든 대간길을 잊게하는 아름다운 숲길입니다

 

 

 

 

대간길 우측 산능도 멋집니다.  저산도 언제 한번 찾을 수 있을런지

 

 

부드러운 곡선 초록 능선길

 

 

길가에 지천인 둥글레 가까이  담아보앗습니다

 

 

한봉우리 넘고

 

 

 

 

 

 

헬기장 667봉도 넘고

 

 

뒤돌아 보니 천왕봉이 잘 가라 손짓합니다

 

 

 

 

피앗재 직전 638봉에 서니 속리가 한눈에 보입니다

 

 

 

 

 

 

 

 

푸른 숲의 향기 마시며 쉬엄쉬엄 피앗재로 내려섭니다

 

형제봉 오르는길 가파른 오름 803봉을 넘고

 

형제봉 1145분 9시간만에 도착하였습니다

 천왕봉과 지나온 길이 희미합니다. 언젠가는 그림처럼 희미하게 잊혀지겠지요

 

 

 

 한동안 몸과마음 함께한 속리와 이별하고 갈령삼거리에 도착

 

 갈령으로 내려서며 지난구간중 담지 못했던 형제봉

 

 

도장산과 멀리 청화산

 

 

오늘 하루 걸었던 속리구간을 담고

12시 갈령도착 구간거리 약 16.5k 갈령내리는길 1.3k

10시간 20분의  속세와 이별하여 속리와 함께한 산행을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