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종주기

12차 호미곶 ~흥환마을

들메 2017. 12. 20. 11:01


해파랑길 12차

한해를 마무리 하는 날 새벽 일찍 출발하여 호미곶에서

장엄한 해맞이를 하며 지난 시간 돌아보고 새해 소망도 미리 빌어본다







호미곶 해안 둘레길이 조성 되기 전 해파랑길은 호미지맥을 따라 산길로 가다가

흥환마을로 내려 가는 길이었으나 8월 경 해안 둘레길이 완공되어

해파랑길 본연의 취지에 맞게 해안길을 걸을수 있게 되었

대보항을 보며 걷기 시작

겨울 바닷가 답게 찬바람에 얼굴에 얼얼하다






대보항(大甫港)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에 있는 어항이다.

 1971년 12월 2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동명으로 불리다가 태부로 개명한 후 다시 대부로 개칭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해역으로 각종 물고기의 회유지여서 정치망 어업이 활발하고

, 오징어, 꽁치, 고등어, , 미역, 전복, 성게 등 각종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구만 리 해변

독수리바위 와 과거 일제 강점기 시대 때 일본 수산학교 실습생들이 지형 탐사와 측량들을

위해 운항하다 좌초된 곳의  실습선 조난비










구만리 해변이 끝나는 곳 작은 포구가 조성중이다

구만리는 고대 선인들이 오래전부터 살았던 곳으로 추측되나 조산말엽인 1890년,

경주이씨와 김씨가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범꼬리 부위 지형이 굽이친 곳, 거북이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라 하여 ‘귀만’, 

구릉지가 많다고 하여 ‘구만’이라 불렸다 하기도 하고, 계유정난 때 황보인의

충복 단량이 황보인의 손자 서를 항아리 속에 넣어 도망가다 이곳에 이르러 보니

앞에는 바다라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그만 가게 되었다’는 데서 유래한다는 등

다양한 어원을 가지고 있다.

포항시내의 모습이 멀리 보인다

호미길이 끝나고 구룡소길로 들어선다





바닷가 데크길

해안 절벽옆으로 이어지는 길

큰 파도가 밀려오면 걸 을 수 없는 길이다




대동배마을로 들어서고


대동배마을은

영일만의 남쪽 해안에 위치한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대동배’와 ‘정천’이 있다.

학달비산의 유래와 ‘구룡소의 전설, 그리고 ’학달비의 팔경‘의 풍광이 있는 곳이다.

대동배는 신라시대 ‘동을배곶’이라 칭해 봉수대의 이름으로 사용됐다.

1664년, 조정의 관리인 김상구가 이곳에 정착해 작시한 동해순토학달비라는

시구에 연유해 처음에는 학달비라 했다.

 또 1679년 박현섭이라는 어부가 마을 뒷산이 달비 같다 하여 ‘한달비’라 칭해오다가

 1914년 대동배로 통칭했다.

여름에는 천연기념물 제371호로 지정된 모감주나무에 꽃이 만발하면 마치 황금비가 내리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며, 노암식수, 구룡소 등의 명승지가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돈이 흔해 개가 지화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생긴 만큼의 부촌으로

일본 유학생이 많았다.

장천은 250여 년 전, 원주원씨, 제주고씨, 달성서씨가 들어와서 마을을 형성했다.

장곡(노루골)에서 흘러내리는 긴 하천의 이름에 연유하며 ‘장천’ 또는 ‘장내’라 하였다.

 또한 양지(흥해) 사람들이 배를 타고 와 물을 길어 가기도 했는데 물맛이 좋아

‘정천’이라고도 하다가 마찬가지 1914년에는 ‘대동배’로 통칭했다.


소나무숲길은 산길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검은 바위 가운데 하얀 돌이 신기하다




마을의 수호신처럼 고고한 소나무





마을을 지나면 구룡소 안내판이 반긴다

돌아 본 대동배마을





안내판이 3개나 있다 하나면 충분한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구룡소



산길을 돌아 해안 초소를 지난다

시간이 지날 수록 바람과 파도가 더 거세진다


절벽아래 조성된 해안길

파도가 넘쳐 얼음이 언 데크길을 지나서

발산리 마을로 들어선다



참고사진

이 모감주나무·병아리꽃나무 군락지는 해안에 인접한 경사진 곳에 위치해 있다.

 모감주나무는 키가 크고 줄기가 굵으며 위쪽으로 가지가 퍼져 자라는 나무이다.

 잎은 봄에 돋아 가을에 지고 노란꽃은 한여름에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병아리꽃나무는 키가 작고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이다.

 잎은 봄에 돋아 가을에 지고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9월에 익는다.

 해안에 인접한 경사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발산리의 모감주나무·병아리꽃나무 군락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모감주나무 군락지 중 크기와 면적, 개체수가 가장 크고 많은 곳이며,

병아리꽃나무와 함께 생태적·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겨울 찬바람 포말을 일으키며 울렁이는 바다

겨울바다의 진수를 보며 해안길을 걸어서







흥환포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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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환마을은

공개산(241m)남쪽과 북쪽에서 각각 발원되어 영일만으로 흐르는 하천이

서로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마을로 1리인 배일, 피고지, 주막(酒幕), 2리인 진골(長谷),

장태 등 5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룡포읍 석문동에서 시작하여 눌태리를 거쳐 이 마을까지 연결된 옛 장기목장성의 흔적이

말봉제(140m)일원에 남아 있다.


11시 반  호미곶~흥환마을 약 12k  3시간 반 트레킹 종료

송년 행사를 위해 오어사로 이동









해파랑길

17년 12회 동안 함께 하신 산우님들

내년에도 모두 함께  하기를 소망하면서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