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35차 첫날 설악해변~봉포항
남은 구간은 1박 2일 /2차례 걷기로 마무리 계획
12월 14일 11시 30분 설악해변 도착
낙산사 해수관음대불이 산위에 보인다
설악해변은
양양읍 북쪽 8km 거리에 있는 설악해변은 수심이 얕고 조용하여 가족동반으로 최적지이다.
백사장은 길이 600m, 폭 80m이며, 인근에 천년명찰인 낙산사를 비롯하여 의상대와 홍연암, 해수관음상 등
많은 관광자원이 주변에 있어 피서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방파제에서 동해안의 활어회도 맛볼 수 있고, 특히, 이곳은 침실에서 일출을 볼 수 있고,
겨울바다 또한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물치항과 대포항 그 너머 외옹치 롯데리조트
얼마 남지 않은 길 마지막까지 파이팅!
물치항 방파제 등대가 송이 형상이다
간밤에 내린 눈으로 설악은 하얀 면사포를 썻다
물치항은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에 있는 어항이다. 대포항 남쪽의 설악산 입구에 있다.
1972년 5월 4일 지방어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시설관리자는 양양군수이다.
목표물은 송이 모양의 물치항 방파제 등대가 현저하다
조선 중기 송시열이 함경도 덕원에서 거제도로 유배되어 동해안을 따라 이곳을 지나다가
날이 저물어 머무르게 되었는데 폭우로 물이 불어 며칠 더 체류하게 되자,
송시열이 물에 잠긴 마을이라며 ‘물치’라고 불렀다고 한다
물치항 물치식당에서 도루묵찌게로 점심
설악항
설악 실루엣
달마봉 울산바위가 멋지다
대포항부터는 속초시
속초시는
조선시대 양양도호부의 소천면과 도문면, 간성군 토성면의 장천리·사진리 일대가 합하여 이루어진 곳이다.
1914년 군면 폐합 때 양양군의 도문면(道門面)·소천면(所川面)을 도천면으로 통합하고 대포항이 있는 대포리에
면의 치소(治所)를 두었다. 1919년에 간성군이 고성군으로 바뀌면서, 죽왕면·토성면이 양양군에 이관되어
지금의 속초시의 틀을 이루게 되었다
인근 양양 철광산의 철광석 수송에 대포항의 수심이 얕고 협소하여 새로운 항만의 대상지로
속초진(束草津, 지금의 청초호 북안)이 선정되어 1930년에 항만 개발이 시작되어 1937년에 면 중심지가 속초리로 이동했다.
북위 38°선 이북에 위치한 지리적 연유로 1945년에 북한에 속했으나, 1951년에 수복되어
1954년 수복지구 행정 이양에 따라 민정으로 이양되었다.
1953년 휴전 이후 북한에서 이주한 월남민들이 청초호 주변에 유입하여 속초시의 인구구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지명 유래
첫째, 속초는 속새(높이 30~60㎝의 상록 양치식물)가 많으므로 황무지, 원야(原野)의 의미로 속새,
또는 한자로 표기하여 속초(束草)라고 불리었는데,
이 두 땅이름이 함께 사용되다가 속초라는 땅이름만 남게 되었다.
둘째, 지금의 영금정 옆에 솔산이 있을 때, 바다에서 이 포구를 들여다보면 그 솔산이 소나무와 풀을 묶어서
세워 놓은 것 같은 형태라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셋째, 풍수지리학 상 속초 지형이 와우형(臥牛形)으로 소가 누워서 풀을 먹고 있는 형국이므로,
누워서는 맘대로 풀을 뜯지 못하기 때문에 풀을 묶어서 소가 먹도록 해야 한다는 뜻으로 지었다.
넷째, 울산바위에 관한 전설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다.
설악산에 구경왔던 울산 고을의 원님이 신흥사 승려에게 울산바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가로 세금을 내라고 하여
해마다 세금을 받아갔는데, 어느 해에 신흥사의 동자승이 이제 세금을 주지 못하겠으니 이 바위를 도로
울산 땅으로 가져가라고 했다.
이 말을 듣고 울산 고을의 원님이 이 바위를 재(災)로 꼰 새끼로 묶어 주면 가져가겠다고 했더니,
동자승이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 곧 지금의 속초 시가지에 자라고 있는 풀을 새끼로 꼬아 울산바위를 동여 맨 후
불에 태워 재로 꼰 새끼처럼 만들었다.
그런 일이 있고 난 뒤에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가 한자로 ‘묶을 속(束)’자와 ‘풀 초(草)’자로 적는
속초(束草)로 불리게 되었다.
속초문화원 발간 [속초(束草)의 옛 땅이름]에서 인용
대포항
포구라는 뜻으로 ‘한개’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로 대포라고 표기한데서 유래되었다.
또 외옹치리가 독재(독바위 부근의 고갯길로 추측되나 어느 고개인지 확인 할 수 없으며 예전에는 중요한 통로였으나
새로 생긴 동쪽 해안 길을 이용함에 따라 사라져간 지명)라 는 고개의 바깥에 있다고 하여 ‘밧독재’라고 하는데 대하여,
대포리는 독재의 안쪽(육지 쪽)에 있다고 하여 ‘안독재’, 또는 독재 밑에 있는 큰 마을이라고 하여 ‘큰독재’라고도 하 였다.
라마다호텔
롯데리조트
강릉 바다부채길과 함께 아름다운 해안산책길 외옹치 바다향기로
외옹치해안일대는 1970년 해안경계철책선이 설치되면서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되었다가가
2018년 4월 개방되었다.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 이어 동해안에서 두번째로 만들어진 탐방로이며,바다를 따라 걷는 길이라
'속초 바다향기로'는
출입통제 이후 65년만에 개방된 외옹치해안,속초해수욕장 일대를 따라 바다산책로로 조성되었으며 걷다보면
"동해안 최고의 명품 감성 트레킹로드"임을 알 수 있다.
'속초 바다향기로'는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항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속초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장승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기암괴석에 닿아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가까이서 감상 할 수 있고 바다향기로 근처로 관광지 및 상업지역이
조성되어 있어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는 횟집도 즐비해있다.
해변스탠드와 경관보도교, 외옹치해수욕장 전망을 볼 수 있는 데크로드 등이 조성되어 있다.
속초항
속초해수욕장
나들이 나온 학생들의 옷이 모두 검은 다운자켓이다
노스페이스 등골 자켓에 이어 롱 구스자켓
개성없는 유행 보기가 좋치않다
속초의 상징 아바이마을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고 이듬해 1.4 후퇴가 발생하여 국군이 남하하게 되면서
당시 북한에 있던 함경도 피난민들이 월남하게 되면서 휴전협정으로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지금의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지역에 지금의 집단촌을 만들었으며
함경도 방언으로 '아저씨' 를 뜻한다는 '아바이' 라는 방언을 붙여 마을이름을 지었다.
실향민 집단촌이지만 특히 함경도 출신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 북파공작원의 증언에 의하면 이곳 주민 중 일부는 북파공작원이 남한으로 데려온 사람이라고 한다
주민의 대부분은 함경도에서 남하한 사람들이며 지금은 실향민 2세들이 대부분 거주하고 있다.
초기의 실향민 1세들은 대부분 사망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어업활동에 종사하며 냉면, 순대 등 북한요리 전문점을 위주로 한 민간업소를 운영하는 쪽도 있다.
결집력, 단결력이 짙으며 고향인 함경도 지역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이 짙은 편이 많다.
예전에는 조용하고 쓸쓸한 집단촌에 불과했으나 1990년대 말에 들어 속초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로부터
새로운 명소로 알려져 이 지역을 방문하는 이들이 늘었으며 KBS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같은 방송사의 예능프로인 1박 2일도 이 곳에서 촬영했던 적이 있다.
마을이 섬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예로부터 '갯배' 라는 거룻배를 통해 이용하였는데
갯배는 여러사람이 배에 있는 쇠고리로 끌어당겨 움직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거룻배이다.
지금은 육로교통이 발달하여 왕래가 편해졌지만 지금도 일부에서는 갯배를 이용하기도 한다.
배삯은 한 번에 500원(왕복1,000원)이며, 마을 주민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냉면, 순대 등이 있는데 특히 함경도 출신들이 많기 때문에 함흥냉면이 대표적이며
'아바이순대' 라 불리는 오징어순대가 있다. 아바이 마을에 순대를 파는 가게가 밀집되어 있지만,
속초시의 다른 곳에서도 팔고 있다.
설악대교 가운데 갯배타는곳으로 내려간다
피난민들이 어렵게 정착한하여 삶을 이어가던 아바이마을
이제는 속초의 명물이 되었다
영금정
‘영금정(靈琴亭)’은 속초 등대 밑 동쪽 바닷가에 3면이 잇닿아 있고, 한쪽면이 육지와 닿아 있는 석산으로
일제 말기 속초항을 개발할 때, 이 석산을 파괴하 여 돌을 채취하여 축항에 이용하였으므 로 현재 석산은 없고
그 자리는 넓은 바 위로 변했으나 영금정이라는 지명은 지 금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이 영금정은 누대나 정자가 있어 영 금정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이 석 산 꼭대기에 괴석들이
정자 모양으로 되어 있었고, 파도가 석벽에 부딪칠 때면 신비한 소리가 들리는데 석산 꼭대기에 올라가 보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이 거문고를 타는 것이라고 하여 영금정이라고 부르게 되 었다고 한다.
또한 선녀들이 밤이면 몰래 목욕도 하고 신비한 노래를 부르며 즐기던 곳 이라고 하여 ‘비선대’라고도 하였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비선대로 표기되어 있다.
영금정 앞에 있는 바위는 멸치떼를 쫓아 들어온 오리가 많이 앉는다고 해서 ‘오리바 위’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질 무렵 설악을 등에진 속초시 정말 아름답다
등대에서 보이는 장사항
장사항
고성군 토성면에 속했던 지역이나 속초의 발전에 따라 1973년 고성군 토성면 사진리 와 장천리가 속초시로 편입되었고,
두 동리가 합쳐져서 두 동리의 첫 글자를 따서 장사 동으로 불리게 되었다.
1998년 동 통폐합 때 행정상 영랑동으로 통합이 되었다.
고성군으로 들어서면서 종착지가 다가 왔음을 실감한다
바다정원카페 국내 최대 카페 규모가 대단하다
봄 고성산불지역
아직 보상이 해결되지 않았는지 불탄 잔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청간정 콘도 앞 해변
노을 물든 설악의 연봉
대청봉 공룡능선 범봉이 뚜렸하다
이제는 걸을 수없는 설악
한계령 서북능 대청 공룡릉 아름다웠던 그 길을 회상해 본다
봉포항
어둠이 내린 봉포항에서 오늘 구간 종료
설악해변~대포항~속초항~장사항~봉포항 19k 6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