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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성공룡

들메 2005. 7. 6. 14:39



                     천성공룡

 

      산하동 계곡 맑은 물에 손 적시며

      그대 바라보는 마음 설레고

      숨 차는 오르막 험한 바위벼랑

      아슬아슬 능선길 어렵게 오르면서

      걸음 멈추어 고개 들어보면

      천성 정족 영축 굽이굽이 산들이

      가까이서 멀리서 나를 반기네

 

 

      소나무길 사이로 분홍 진달래

      갈색 속옷 벗으며 연초록 물든 숲

      어느덧 발길은 집북재에 이르고

      성불암 내리는 아늑한 골짜기

      물소리에 실려오는 둥둥둥 북소리

      천성공룡 산길은 구도의 길이라네

출처 : 산악문학 詩山
글쓴이 : 황우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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