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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분지족

들메 2005. 9. 23. 21:08
안분지족 이 은 숙 꼭 좌우면 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 말을 좋아합니다 세 끼 밥걱정 안 하고 남의 눈치 안 보고 내 집 있어 나가라 들어가라 속 상하지 않아도 되고 옆집으로 푼돈 꾸러가지 않아도 되고 어쩌다 귀한 축복으로 간간이 시를 쓰는 사람으로 살아 갑니다 이런 욕심 부려도 된다면 맘 맞춤한 글벗 가가이 두고 따뜻한 차 한 잔, 아니면 오래 묵은 맑은 국화주 정다이 나눠 마시고 싶습니다 그러다 코딱지만한 의견 엇갈려 언성 높이고 얼굴 붉히는 돌아서면 금방 가슴 애린 사람 그런 꿈을 잠시 꾸곤 합니다 위 시는 내 시우의 글이다. 세상 살아가며 분수에 맞는 작은 행복 진정한 삶의 기쁨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