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암 풍경(風磬)
오어사 자장암 울리지 않는 풍경
나는 그곳에 걸린 물고기라네
어지러운 세상살이 하도 힘들어
아득한 저 산을 하늘을 넘어서
넓고 깊은 동해바다 그리워 갔다오
발아래 절벽 초록 보다 더 푸른
오어지에 물 마시러 갔다오
오어지 푸른 물에서
넓고 깊은 동해바다에서
마음 비우고 비워서 해탈 하는 날
마침내 당신의 물고기가 되어 다시 돌아와
세상에 울리는 풍경이 되고 싶네
출처 : 산악문학 詩山
글쓴이 : 황우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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