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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시가 되고

상운암에서

 

           상운암에서


     요사채 뜨락 채마밭가에

     가녀린 꽃대 상사화 한 송이

     작고 낡은 오두막이 관음전이라

     비로소 이곳이 절집인줄 알겠네


     시원한 감로수 개울물 마신 뒤

     스님의 한바가지 등물보시에

     달구어진 몸은 차가움의 전율

     찰나의 해탈 구름위에 올랐네


  *상운암 : 청도 운문산 아래 작은 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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