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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기

백두대간 초원에서 가을을 맞이하다(진고개~대관령)

 

 

 

10월 1일  계절은 어느듯 가을

백두대간  진고개~대관령구간 산행

실로 4년여 만의  무박산행입니다.

07년 10월 호남정맥 조계산을 넘고 접치를 마지막으로

대간과 정맥의 꿈을 접었던 뒤로 다시 시작한 대간길

어둠 짙은 진고개 휴게소 04시를 조금 지나 산행에 나섭니다

새벽 찬 기온에 윈드자켓을 입고 헤드렌튼에 비치는 산길을 따라

노인봉 오르는길 잘 정비된 산길은 걷는데 어둡지만 불편함이 없습니다

긴 나무계단 오름길이 끝나면 완만한 숲길이 이어지고 황병산의 불빛이

지표가 되어줍니다

1시간여만에  노인봉 갈림길에 도착  후미가 오기를 기다린 뒤

출입금지 구역이지만  대간길을 잇기위해  노인봉 산장 입구에서 오른쪽 나무담을 넘어

소황병산쪽으로 진행합니다

 

 

울창한 숲 사이로 조금씩 밝아오는 여명

 

소황병산 오름길  숲은 조금씩 가을색으로 물들어 가네요

 

 

산 위에도 날이 밝았습니다

붉으스레 산은 아침을 맞이합니다 

 

동해바다에서 솟은 해는 온누리에 밝은 빛을 비추기 시작하고

 

아침의 빛으로 채색된 초원과 황병산의 모습 황홀한 풍경에 잠시 넑을 잃고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해오른 아침산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공원 지킴터  자연 생태를 보호하기 위해 출입금지구역을 설정하였는데.......

대간길 마루금 폭 1m만 허락해 준다면 과연 생태가 훼손되고 자연이 파괴 될까요?

이미 대간길 곳곳은 무분별한 개발로 돌이킬 수 없는 지역으로 변해있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풍경들을 담고

 

 

 

제법 가파른 내림길 단풍이 물들어 가는 숲길을  내려서고

 

 

 

 

 

왼쪽의 작은 계곡을 지나  잠시 평탄한 숲을 통과하니 풍력발전기가 어울린 목장지대가 나옵니다

 

따스한 아침햇살 받으며 아침을 먹고

초원을 오른쪽에 두고 마루금따라 걷는 길

길가엔 구절초가 무리지어 피었고 용담도 보랏빛 자태로 발길을 멈추게합니다

 

 

 뒤돌아 보면 황병산과 소황병산이

 

삼양목장이 아늑히 자리하고

 

 

매봉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길 한곳 왼쪽 트인 풍경 흘러내린 산줄기와 동해바다가 아릅답네요

 

 마루금 왼쪽은 숲 오른족은 구릉지와 초원 이런길이 매봉까지 이어집니다

눈 올려 먼 풍경도 담아보구요

 

백두대간 생태복원 사업으로 나무들을 심어놓은 매봉에 오릅니다

 

길따라 세워진 풍력발전기 뒤로  곤신봉  선자령이 기다리고 있네요

 

고위평탄면 지대인 이곳은 일찍부터  목장과 고냉지채소밭 등으로 개발된 곳이고

최근에 풍력발전기단지를 조성하여 자연개발과 관광을 겸한 지역으로 사철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파란 가을하늘 아래  푸른초원길 가을을 만끽하며 걸어서 동해전망대에 이릅니다

 

주문진과

 

강릉

 

 지나온 길 매봉, 소황병산 그너머 노인봉을 조망해 봅니다

 

 

산정상까지 올라온  관광버스  참으로 어이없는 풍경입니다

백두대간을 복원한다며 철책으로 길을 막고 생태 보호 한다며

무조건 출입금지구역 설정하면서  관광객 유치한다 산 위까지 도로 만들고

대형버스로 사람 실어 나르고  ....무엇이 보호인지 개발인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만든 길입니다

 

대간꾼 뒤로 선자령이 보이네요

 

곤신봉과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길은 풍력발전기가 도열하여

우리를 반깁니다

 

 

삼양목장 저 곳에서 버스가 올라 온답니다

 

 

마루금따라 이어진 도로를 걸어  정상을 비켜 길 한켠에 서있는 곤신봉을 지나고

 

 

이제 저길을 따라 선자령으로 길 이어갑니다

 

웅웅거리는 풍력발전기 아래 길따라  걸어 선자령 안내판에 이르고

 

잠시 올라 선자령에 도착합니다

 

 

 

 

잠시 쉬며 이어갈 능선길을 담아봅니다

대관령 너머 능경봉 고루포기산이 대간길을 잇고 있습니다

 

대관령 가는 길  아름다운 억새가 가을 산객들의 발길을 멈추게하고

 

 

 

 

 

 

새봉 가는 길 아름다운 숲길입니다

 

어느해 겨울 찾았던 이길은  이런 풍경이였지요 

우리의 산하는 사시사철 모습을 바꾸며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무인 감시소와  전망대가 있는 새봉에 오릅니다

 

대관령을 구비돌아 지나면 동해바다 그리고 강릉입니다

 

 

평창올림픽유치를 기념하여 만들었다는 기념탑

마루금위에 위용을 자랑합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그저 분개할 따름입니다

 

 

무선 송신소탑이 가까이  이제 대관령도 거의 다 왔습니다

 

 

 

 

 

진고개~대관령 도상거리 약 24 k  7시간 20분  부산 명승산악회와 함께한

파란 하늘아래 펼쳐진 푸른초원길 오랜만의 무박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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