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덕유산 구간 10월 23일 가을이 무르익은 날
겨울 통제구간을 피해 미리 찾아 왔습니다
수령이라는 표지석이 서있는 거창 고제면과 무주 무풍면을 잇는 고개
대진고속도로가 열리기전 덕유산을 가기위해 많은 차들이 넘던 고개길
오다 보니 터널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신풍령 ,수령 , 도는 빼재라는 고개 옛날부터 내려오는 것은 빼재가 정확합니다
산과 여행을 다니다 보면 지명이 서로 다른곳이 많치요
국립지리원은 산이름 고개이름 마을이름의 정확한 조사로 통일이 필요한데
개인적 생각은 근무자들의 직무유기라 여깁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10시 10분경 도착한 고개
거창벌의 운해가 산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오늘 산행이 멋진 가을날의 대간길이되리라 예감하면서....
나무들 단풍잎 달고 길에는 낙엽 덮히고 산은 가을 지나 겨울로 가고 있습니다
첫봉 1039.3봉을 지나고 대봉으로 가는길
잠시 전망이 트인는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담습니다
수없는 산에 다니지만 이런풍경을 볼 수 있는날은 흔치 않치요
송계삼거리(백암봉) 10k전
못봉 오르는 길 오늘 백암봉까지는 계속 오르고 또 올라야 합니다
입깔나무도 옷갈아 입고 있구요
대봉에 올랐습니다 갈미봉이라 표지석이 서 있네요
향적봉과 중봉 백암봉 능선이 보입니다
열심히 오른는 님들
달음재와 백암봉으로 이어진 부드러운 능선길
1263봉입니다 거창 북상면의 작은 들판과 산과 산사이 마을의 풍경이 그림같네요
달암재 내려가는 길 잎 떨어진 나무들 갈색의 덕유
첩첩 산 우리들은 저 속에서 함께 할 것입니다
설천봉과 향적봉도 담아봅니다
보세요 우리의 산하를!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산에오지 않으면 영원히 볼 수 없는 풍경
다행인것은 이렇게 카메라에 담아서 영원히 남길수 있다는 것이죠
사람의 기억은 한계가 있어 세월 지나면 지워진답니다
많은 시간 흘러 이 그림들을 다시 들추어 보면 지난날을 기억 할 수 있겠지요
달암재에 내려서고 못봉으로 오릅니다
못봉 가는 길
마가목 열매는 이렇게 남아 새들의 겨울 양식이 되어 줍니다
못봉 직전 1302봉
못봉(지봉)입니다
백암봉이 지척
건너 헬기장에서 님들모여서 점심을 나누고 있네요
나물비빔밥으로 점심해결 오늘구간은 삿갓재까지라는 소식을 들어면서
아스라이 지리천왕봉도 담고 백암봉으로 출발
다 같은 나무들이지만 다들 제마다의 모습으로 살아가지요
송계재(싸리재) 송계사로 내려가는 길목입니다
여기까지 처음 밟아 본 산길이었네요
같은 산길이지만 게절마다 다르고 동행하는 사람따라 다른 것
처음 걷는 길은 더욱 더 감상이 다르지요
백암봉 오름길 산죽길이 잠시 이어지고
귀봉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덕유의 풍경을 담습니다
무룡산 너머 남덕유 서덕유까지.....
첩첩산 너머 아련히 지리도 있습니다
백암봉이 가까웠네요 중봉도 가까웁고
4시간 반 걸려 백암봉에 올랐습니다
덕유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네요
무주방면 풍경
잠시 쉬고 힘내어 출발 삿갓재까지 8.4k 어두워지기 전 부지런히 가야겠습니다
멀리 가야산의 실루엣도 압권입니다
보고 또 봐도 아름다운 풍경
칠연계곡 서편비탈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네요
동업령 직전 1312봉을 넘고
덕유의 바람도 덕유의 산객도 쉬어가는 동업령
기본일정은 여기서 빙기실로 내려가려 하였으나
다음구간이 너무 길고 힘든구간이라 오늘처럼 좋은날에 조금 더 진행키로
무룡산 가는길 잎새떨어진 나무들 갈색톤의 산은
조금뒤 겨울눈내리면 하얀 설원으로 변하겟지요
완만하고 긴 오름긑에 도착한 1410봉
덕유의 봉우리중 유일하게 케넌이 있는 봉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칠이남쪽대기봉이라 부르지요 동편지능을 타고 내리면 북상면 삼수리
마을로 갈수 있습니다
칠이남쪽대기봉
남북 덕유 하늘금 중간
돌무지 탑 왕관 쓰고 자리하는 산
동서 두 날개로
칠연폭 불영폭 삼태동 품은
구도의 산이여
무룡산 구름 붙들고
동업이재 바람 모아
덕유 의병들의 요람
원통사 독경소리로
덕유 선지식을 나눈
옛 삼수암 죽비소리로
해탈하는 산이여.
-작고하신 거창의 시인 정태준님의 시-
어느새 해질녁 남쪽하늘아래 무룡산 삿갓봉 그 너머 남덕유 장수덕유
지나온 동업령 백암봉
갑자기 구름 몰려와 무룡산을 감싸고
동쪽의 산너머 산들은 겹겹 실루엣을 이루고
무룡산 계단길을 오릅니다
아! 황홀한 운해여!
무룡산에서 좀처럼 보기힘든 저녁운해의 행운을 우리에게 덕유는 주었습니다
계단길을 내려서며 삿갓재로
산사이 구불구불 도로 남령 남덕유에서 시작하는 진양기맥의 산들을 짚어보고
아득히 먼곳에는 지리의 천왕봉이 ......
이제 다 왔습니다.삿갓봉 저아래 삿갓재입니다
빼재에서 삿갓재 대간 거리 19k 7시간 반걸려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저 아래마을 황점으로 4.2k 내려가야하네요
산에서 어둠은 빨리 찾아와 미처 준비하지 못한 후레쉬
10기 산님의 도움으로 조심조심 삿갓골을 내려서 깜깜한 밤 저녁 6시반경 황점마을에 도착
긴 산길 힘들었지만 꿈결같았던 덕유의 대간길을 마칩니다.
어두운 밤길 불없이 내려오신 산님들 수고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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