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마산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0817분 발 순천에서 포항가는 무궁화열차 탑승
요즘은 기차내에서 계란등을 팔지 않는 모양이다
기차여행의 별미 삶은 계란은 먹지못하고
삼랑진을 지나면 낙동강변을 따라 달리는 기차
원동역은 청춘시절 부산의 젊은이들의 로망이었던 천태산 이 있다
갈대무성했던 강변 둑길과 비포장 흙길을 걸어서 더녔던 곳
역전옆 양조장의 원동막걸리맛 아련한 기억들이 생생하다
물금역은 처음 친구들과 산행을 시작하였던 오봉산이 있다
산이 무었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가 보았던 곳
그시절 젊은이들의 놀이는 당구장,탁구장이 아마 전부였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청바지와 통기타로 대변하던 가수들 트윈플리오 양희은 등 포크가수들이 대중문화를 선도하며
청춘들의 억제된 욕구를 분출하던 시대 산은 그 돌파구의 하나였다
기타를 치며 함께 노래부르고 어울리던 시대
물금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배웠던 노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은 내 애창곡의 하나가 되었고.....
1024분 기차는 좌천역에 도착
좌천역 또한 그러한 곳
부산진 역에서 동해남부선 을 타고 좌천역에 내리면 여러무리의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시골길을 걸어서 산으로 갔던 곳
그 역전의 모습은 반갑게도 옛 그대로이다
미리 예약해둔 승합차로 임랑해변에 도착 자율 산책
조용한 어촌의 풍경이 정겹다
부산출신 가수 정훈희씨가 운영하는 카페
오후에 갈 달음산이 기다린다
고스락 레스토랑을 둘러보고
겨울이라 한적한 카페에서 점심
김치뽁음밥,수제 돈까스가 맛나다
산행을 위해 12시 50분경 들머리 옥천사로 이동
달음산으로 오르는 길은 꾸준한 오르막의 연속이다
바위들이 나타나며 정상이 가까워진다
첫 전망대에서 고리원자력 발전소 부근
장안사가 있는 대운산
해운대의 마천루가 보이고
정관 신도시
산은 여전히 그자리인데 주변풍광은 상전벽해 40년의 세월이지났으니.....
산우들은 안전한길로 보내고 험한길로 진행
아슬한 바위를 탔던 길이었는데
계단과 안전시설이 되어있다
정상
천천히 1시간 20분 걸려 정상 도착
맑은 날씨로 주변풍광들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멀리 영축산연능
해운대와 대마도까지 보인다
기장앞바다
하산길
정상부 멋진 바위병풍
달음산은 부산근교 암벽등반메니아들이 즐겨찾는 산이기도 하다
갈림길에서 광산마을로
무궁사쪽으로 내려가야한다
2시간반의 산행을 마치고
기장의 명품식당 흙시루에서 저녁을 함께하고
저녁 6시 24분 기장에서 마산으로 마산역 8시 20분도착
추억의 달음산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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