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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 산

일곱 머스마 상계봉 가는날

동기들의 올 첫 산행하는날

전날은 바람불고 황사 날리더니  오늘은 쾌청한 날씨다.

만나기로 한 만덕1동 사무소

상환 승상 동훈 성익 준혁 용대 그리고 나

입곱남정네가 모였다.

 

금요일 한라산 갔다 토요일 아침에 온 상환이 회장님답게

정성이 대단하고  일요일 아침 불현 듯 생각나 달려온 준혁이

뒷풀이 이벤트에 귀가 솔깃해(?) 참석한 용대....

 

여튼 화기애애하게 인사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만덕동 상학초등교쪽으로 오르면 당당히 솟아있는 오늘의 산

상계봉이 보인다.

들머리 계곡산장에서 국제신보 안내리본을 따라 계간지를

지나고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상계봉의 모습

 

  만덕동과 백양산쪽 풍경

 

 

지나는 길손들이 쌓았는지 아니면 석불사 스님이 쌓았는지

너덜지대 돌탑을지나고

 

 

체육공원에 이르러 잠시 쉬어간다.

 

시멘포장길을 따라 몇바퀴 돌아오르니 병풍암 석불사

 

 

석불사 이야기는 동훈이가 잘 올려 놓았고

 

풍경 좋은 곳이니 사진 한장 남겨야지

 

 

산책로 같은 길인데 용대는 땀을 뻘뻘 흘리고

다시 산으로 갈려는데

아뿔사 장갑 한쪽을 잃어버렸네.....

올라오던 산객이 저 밑에 보았다하네

다시 찾으러가는 용대.

안그래도 힘든데  알바까지.......

 

승상 성익 나는 먼저 산길로

상계봉의 전모가 보이는 곳에 오르고 친구들 올때 까지

쉬면서 주변 조망을 즐긴다.

 

 

 

더 늙기전에 사진도 박아야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를 않아 따뜻한 곳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하얀 마사토와 온갖모양의 바위들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길을

눈마춤하며 걸었네.

 

 

 

 

금정산의 기암괴석은 천구만별이라

천마리 거북과 만마리의 자라형상이라한다.

과연 그 말대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수많은 돌들이

긴세월 풍상에 조물주 만이 만들수 있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기묘한 바위아래서 쉬고 있으니

잠시후 모두 모습을 나타낸다 .

편안한 길에 여유를 찾았는지 용대도 화색이 돌고

 

조금더 오르니 산성마을과 고당봉이 시원스레 보이는 헬기장

 

일곱사나이 상계봉을 배경으로

 

 

 

이제 산성터를 따라서 상계봉으로 향한다.

많은 사람들이 산길을 오르내리고  상계봉 갈림길에서

또 한차례 후미를 기다리고

조금힘들어하는 용대더러 여기서 터잡고 기다리라하니

무슨소리 정상에 가야지 씩씩하다.

 

드디어 정상

 

 

 

 

 

정상주변풍경(답사할 때 찍은것들)

 

 

 

 

 

 

되돌아와서 길옆 아늑한 곳에서 점심상을 차린다.

맥소막이 한순배 돌고 초량김밥 시장김밥 24시김밥 햄이

순안주로 병행 산상부페를 즐긴다.

 

 

 청순가련형이 최상이요

더 좋운것은 용주라나?

걸죽한 용대 입담에 배꼽을 잡고....

 

이제는 느긋한 하산길

청룡사지 갈림길에서  하산시작

 

 

조금만 내려서면 터만 남은 청룡사지다.

이곳의 절이름으로 볼때

 상계봉의 산세가 용의모습과 흡사 하다는것을  알수 있다

정상은 용의 머리요 평풍암으로 이어진 능선은 몸과 꼬리

 아마 하늘에서 본다면 한눈에 그 모습을 볼 수있을것이다.

우리나라의 산이름은 일제의 잔제가 많이 남아있다.

 역사기록이 미비한 우리나라 지리적 용어는 거의 일본인들이 지는것을 그대로 사용하는것이 현실이다.

 

생각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뿐만 아니라 지명의 뿌리도 우리것을 찾아야 할때인것 같다.

 

편안한 산길을 유유자적 내려와

화기애애했던 산행을 마친다.

 

산행코스

만덕1동~상학초등입구~계곡산장~계간지~체육공원~석불사

헬기장~상계봉~성터안부갈림길~청용사지~만덕동

 

산행시간

쉬며 놀며 4시간반

 

#뒤풀이

 

  만덕동에서 목욕하고

사직동으로 이동

운동장 부근 메기탕집에서

 

메기불고기 메기탕 곁들여 빙어튀김

 

 

  

동기들과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