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2일
백두대간 9차 우두령에서 삼마골재까지
김천 우두령 고개길에서 올해도 무사산행을 위한 시산제가 거행되고
10시 10분경 크다란 소의 형상이 서 있는 우두령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눈쌓인 오름길
푹 푹 빠지는 심설을 헤치며 한걸음 한걸음
잠시 올려다 보는 하늘은 높고 푸릅니다
심설의 대간길을 걷는 산우들의 아름다운 모습
대간길 걷는 사람들 아니면 느낄 수 없는 풍경이지요
오를수록 하늘은 더 높고 푸르고 하얀능선은 더욱 더 하얗고
11시 40분경 석교산에 올랐습니다
석교산은 화주봉이라고도 하고 또는 가래골 뒷산이라고도 하네요
다음 암봉을 화주봉이라고도 하는데 봉우리의 지명이 확실해 져야겟습니다
보세요 저기 하얀능선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까지
눈부시고 아름다운 산길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산그리메 가운데 우뚝한 가야산은
늘 우리의 눈에 가득하네요
대덕산 초점산 그넘어 덕유능선 그날의 기억들도 새록새록 살아나고
화주봉에서
눈 부시다 하얀 능선
높고 푸른 하늘아래
심설의 대간길
더욱 더 눈 부시다
첩 첩 산 그리메
아득한 저 먼 곳
그리움과 꿈이
눈처럼 쌓여지고.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들을 가슴에 담고 길을 이어 갑니다
잠시 내리막길
가파른 암능길이 막아 섰네요
김경례님은 오르다 종아리에 쥐가 나서 여기서부터 힘든 산행을 합니다
조심조심 도와가며 올랐습니다
김남종님 멋지네요
지나온 석교산 왼쪽으로 구미 금오산이 보입니다
여전히 가야산에 눈길이 갑니다
다음구간 황악산 구간과 금오산입니다
암봉인 1172봉(화주봉)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2월의 푸른 하늘과 하얀능선 황홀한 풍경들의 감상하며
후미그룹들은 느긋한 점심을 함께하고
길 이어갑니다
대간꾼아니면 인적없는 길 앞사람이 만들어준 길을 따라
큰 굴곡없는 능선길이 밀목재까지 이어지고
밀목재 직전 전망좋은 곳
안부 옛길을 지나 작은 오름을 지나면
밀목재 삼마골재까지는 약 2k 남았습니다
다시 오름길 쉬엄 쉬엄
1123.9봉 삼마골재로 내려서는 마지막 봉에 올랐습니다
지나온 산길은 돌아봅니다
산에 가면 봉에 오를때마다 항상 돌아봅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지나간 일을 회상해 보는 것
우리의 인생살이도 잠시 잠시 돌아보며 보람과 반성을 함께하며
나아갈 길을 가는것 아니겠습니까?
다리 아픈 경례님의 베낭을 함께 지고 오르는 산우님(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밀목재 가까워 지며
김천 대야리 풍경도 담아 보앗습니다
삼도봉 아래 삼마마골재가 가까이
저도 한컷 남겼습니다
오후 3시 반 예상 보다 늦은 시간에 삼마골재에 도착하고
4시반 주차장에 도착
대간 도상거리 약 10k 물한계곡길 4k 6시간 20분간
푸른하늘 하얀 능선 심설의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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