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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금호남 1구간(영취산~밀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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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정맥
     백두대간이 지리산 자락으로 들기 전 함양 영취산에서 분기되어
     호남의 주산 장안산을 시작으로 팔공산 마이산 내장산 무등산
     추월산 제암산 존제산 조계산등의 호남의 명산을 이루고 백운산을
     마지막 으로 섬진강 망덕포구로 내려 앉는다.
     금남정맥이 분기되는 주화산까지 68k의 금호남정맥과 온전한 호남
     정맥 420k를 더한 490k에 이르는 장대한 산줄기는 장수 팔공산

     기슭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과 신무산의 뜸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을 이루고 섬진강 유역의 반대편으로는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등  호남의 젓줄과 그와 함께 아루어진 삶의 터전이 되는

     산줄기이다.
  
     우리는 이제 호남정맥에 들어서며 산과 함께 하고자 한다.

 

  ◎ 1구간:영취산~밀목재(11k)
      날 : 2006. 3. 5일 흐림

 

    ○무령공재~장안산
      무령고개는 장안산과 영취산을 오르는 주 고개이다.
      북쪽 장안리에서 바라보면 용이 춤추는 형상이라하여 무룡고개라
      하는데 현재 표기상 무령공재라 되어있다. 호남정맥의 입산을
      아뢰는 간간한 산제를 올리고 출발한다.  봄이 온다는 것을 알리
      는 것은 새싹과 꽃들만이아니고  눈이 녹아 질척거리는 산길은
      봄이 오는 것을 말한다. 미끄럽고 가파른 오름길 영취산에 올라
      이제 시작 되는 먼 여정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염원하고 다시
      고개로 내려서 장안산으로 향한다.

      아직 그대로 쌓여있는 눈과
      군데 군데 질척거리는 완만한 오름길 괴목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잠시 뒤돌아 보니 흐린 날씨 탓으로 주변 조망이 어렵다.
      샘터를 지나 억새능선에 오르니 구름에 덮인 장안산이 지척이다.
      정상 직전 가파른 길을 올라 장안산(1236.9m)에 도착한다.


     
    ○장안산~백운산
      영취산이라고도 하는 장안산은 호남정맥과 전라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우리나라 8대 종산의 하나이다.
      흐린 날씨로 덕유산과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팔공산등
      주변의 산들을 조망하지 못하고 점심 후 길을 이어간다

      눈과 군데 군데 암능 제법 가파른 내리막이 지보마을 안부에 까지
      이어져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주변은 울창한 떡갈나무 숲으로 겨우살이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
      산대장과 김조남씨 체취하느라 위험하게 작업하고 있다.
      약간 오르니 지보마을 갈림길 안내판이 있고 높낮이가 크지 않은
      산죽길과 떡갈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가끔식 숲사이로 955봉과
      947.9봉이 나란히 보이고 남서쪽으로 이어진 산줄기도 가늠된다.
      나무계단으로 된 955봉을 오르고 왼쪽으로 잠시 내려서고 다시
      백운산이라는 947.9봉에 도착한다.

 

    ○백운산~밀목재
      삼각점을 확인하고 조금 내려서면 정맥은 남서방향으로 이어진다.
      눈과 낙엽 떡갈나무와 소나무가 숲을 이룬 평탄한 능선 사색하며
      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길이 이어진다.
      날이 개이며 장안산과 지나온 길이 보이고 장수 동촌리의 마을이
      숲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무덤이 있는곳에서 약간 내려서 897봉을 왼쪽으로 돌아 내리고
      눈으로 덮인 나무계단을 오른 후960봉에 이르니 이주마을과 벌목
      으로 개간된 지역이 아래 보이고 다음 구간 사두봉이 조망된다.
      밀목재는 나무가 밀림처럼 울창한 지역이라하여 이름 지어졌는데
      댐건설과 이주공사로 인해 무차별로 벌목된 환경 파괴 안타까운
      마음으로 밀목재에 도착 첫 구간 산행을 마친다.
      덤으로 둘러본 용소는 예전과 다름 없었다.  그러나 댐공사로
      없어진 덕산골짜기의 풍경은 영원히 다시 올 수 없을 것이다.

      덕산 계곡을 막아 만든 용림댐은 동쪽 번암면의 동화댐 보조댐
      으로 농촌 기반공사의 일환으로 건설하였다는데 개발과 환경보존
      정말 신중히 고려해야할 나라의 일이다.

    △무령공재(1100)→영취산(1115)→무령공재(1130)→샘터(1205)
      →억새능선(1215)→장안산(1245)→지보 갈림길(1335)→955봉
      (1410)→백운산(1430)→897봉(1520)→960봉(1605)→밀목재(1620)

 

                 3k            3.5k         4.5k

    △영취산 → 장안산 →  백운산 →  밀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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