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내린 비로 무더위도 한풀 꺽인 8월 17일
영남알프스 최고의 비경 가지산 학심이골 산행에 나선다
가지산 터널~중봉~가지산 ~쌀바위~학심이골 갈림길~학심이골~큰골~운문사
6시간
가지산 터널 상가지역에서 산행시작 가지산 까지 3k
들머리 중봉 부근 철쭉군락지 안내판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까지 가파른 오르막
잠시 쉬며 고헌산과 주변의 풍경을 담아본다
돌탑과 안내판이 있는 석남재를 지나고 이어서 간이매점도 지난다
자주 다녀서 익숙한 길이지만 느낌은 언제나 다르다.
35년전 가을 청년시절에 처음 올랐던 가지산
푸른 하늘아래 멀리 바다며 산자락을 아름답게 물들였던 단풍이며
석남재부근의 억새들 그 풍경은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가파른 오름 나무계단으로 잘 정비된 길을 오르고
한차례 더오르면 중봉이다
가까이 정상과 쌀바위 건너 백운산 멀리 신불산 재약산등 산들의 파노라마를
잠시 감상하며 쉬어간다.
잠시 내려서고 울뚱불퉁 바위 길을 올라서 갑자기 몰려온 구름으로 아무것도 볼수 없는
가지산 정상에 선다
낙동정맥의 기세를 드높이고 운문산 억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과
영축산에서 염수봉 이어 만어산을 잇는 영축지맥을 아우르는
영남알프스의 맹주 가지산.
그 산길을 그려보며 쌀바위로 향한다.
완만한 능선길 길가에는 야생화가 반기고
1110봉 헬기장에 오르니 날이 개여 북능과 운문산 그 뒤로 억산이 멋지게 보인다
잠시 후 가지산의 명물 쌀바위에 이른다.
모두 모여서 점심과 휴식
쌀바위와 가지산
아스라이 신불산 영축산
임도를 따라 조금만 진행하면 학심이골 갈림길이다
무심코 지나면 놓치기 쉬운곳 단른 한팀이 모여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가파른 내리막 산죽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작은 계류와 너덜이 나오면서 학심이골이 시직된다
며칠새 내린비로 수량이 많아져
골은 곳곳이 작은 폭포와 소를 이루고 시원한 물소리를 내면서 힘차게 흐르고 있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울창한 숲 깊은 협곡 그사이 학심이골
웅장한 폭포와 소용돌이 치는 물줄기와 기암들
정말로 멋진 풍경들이다.
2폭포
숲사이에 보이는 일폭
1폭포
무명폭포
일폭포 하단에서는 시원한 물속에 들어가 몸도 적셔본다
잠시 계곡을 벗어나 오른쪽 산길로 올라 내리면 왼쪽아래에 쌍폭이 위용을 뽐내고
물길을 건너면 제법 넓은 산판길이 시작되면서 계곡과 멀어진다
넓은 합수부지점 아랫재에서 내려오는 심심이골 수량이 많아 징검다리가 물에 잠겼다
강대장이 물에 들어가서 돌을 얹어 길을 만들어 건는다
운문댐 상류지역인 이곳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출입금지 구역이다
그렇치만 이렇게 좋은 학심이골이 있어 많은 산객들이 찾아온다
조용히 탐방하고 물을 오염시키지만 않으면 무리는 아닐것이다
큰골을 따라서 한동안 걷고 또 한번 물길을 건너고 막아놓은 철망을 통과
사리암 주차장에 이른다
지루한 포장길을 걸어 운문사에 도착 산문을 둘러보고
산행을 마친다.